
4윌 2일, 아내와 함께한 지 어언 40년!!!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을 함께한 아내와
외국 여행이라도 하면서 지난 힘든 세월을
위로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
그래서 항상 곁에 있는 대구여행자클럽
홈페이지에서 신선이 노닐다간 선유도를
관광하면서 신선이 되어 보기로 했다.
어쨌든 “해외는 해외다”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위안하면서......ㅎㅎㅎ
안개 낀 마이산 휴게소에서 쉼하며 아침을 먹고
군산 비응항 월명유람선 선착장에서
10시30분 코스모스호를 타고 선유도로.......
바다는 그리움으로 늘 파도치고
육지를 흠모하지만 넘을 수 없기에
물보라 철썩이며 울고 있나 봅니다.
조용한 바닷길을 1시간 정도 달려
선유도 선착장에 내렸다.
지도를 보면서 가이드 설명을 들었지만
어디 길로 가야 할지 망설이다가
2인용 자전거를 대여해 망주봉쪽으로,
아고 ~ 뇬네 둘이서 자전거는 무리다. ㅎㅎㅎ
할 수 없이 자전거를 반납하고......
도보로
선유도 해수욕장, 망주봉, 솔섬, 장자대교, 장자도
대장도, 초분공원, 옥돌해수욕장 그리고
선유대교를 거쳐 무녀도까지 장장 4시간 정도 걸었다
생각보다 힘든 여정에 눈은 호강하고
다리는 죽을 고생~ ㅎㅎㅎ
동화 속 풍경처럼
아름다운 옥돌해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나 잡아 봐라” 하다가
옥돌에 빠져 넘어지고 ...ㅋㅋㅋ
하늘, 바다, 바람을 벗하여
순수한 자연의 민낯이 오롯한 그곳은
자연의 품으로 일군 해면도로를 한 바퀴 돌아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대장도를 짧은 시간에 다 담아 온 행복한 하루였다.
짧은 시간에 쫓겨 섬세한 여행은 못 되었지만
다음에 선유대교가 완공되면 자가운전으로 다시와
1박하면서 망주봉과 선유봉에도 올라가 보고
선유도의 아름다운 해넘이도 관광하기로
맘 먹은 계기가 되었다
오후 3시 50분 아쉬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선유도를 떠나 대구로 .......
오늘하루 안개 자욱한 고속도로를 안전하게
운행해 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리고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해준
이상진(일명 : 찐오빠) 님 고맙습니다.
항상 가까이 할수 있는 대구여행자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뜻 깊은 그날 함께한 여행자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40년을 함께한 아내에게 미안하고
내년에는 꼭 바깥으로 나갑시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