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전주 먹방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계속 바빠서 후기를 이제서야 쓰네요.
헌데 즐기려고 떠난 여행이었건만 첫 시작부터 다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버스 자리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선착순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원하는 자리에 앉으려고 집합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구요.그런데 가이드분께서 저희 일행 수가 홀수라고, 다른 팀원들과 협상하여 같이 앉아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행객이 만석이었기에 어느 정도 상황 자체는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선착순이라고 명시해두셨으면서 이런 상황을 여행 시작 바로 직전에 통보 식으로 말씀해주시는 것은 대체 무슨 예의인가요. 이럴거라면 아예 처음부터 만석이니 자리를 지정해주시거나, 미리 저희 팀과 상대 팀 양쪽에 문자나 전화로 양해를 구하시거나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희는 원하는 자리에 앉기 위해 아침부터 일찍 나갔습니다. 심지어는 당시 저희가 탈 때 버스에는 자리도 많았구요, 그 자리에서 이 얘기를 들었을 때는 통보식으로 말씀하시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이드 분께 '이럴거면 미리 말씀해주시지 왜 지금 말하시냐'고 얘기드렸더니 만석이라 어쩔 수 없단 이야기만 하시네요.

협상은 커녕, 가이드 분의 말씀을 같이 들으셔놓고는 저쪽 팀원분들이 먼저 그냥 자기들 편하신대로 이미 앉으셔서 저희는 그 근처에 앉았습니다. 중간조율 과정도 없었습니다.
이후 여행 중간에라도 따로 양해를 구하는 말씀을 해주셨거나 죄송하다는 말씀이라도 해주셨으면, 상황도 상황이었으니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딸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었는데 자리 때문에 버스 안에서 내내 딸들 얼굴도 못보고 얘기도 못하고, 무슨 혼자 가는 여행인 줄 알았습니다.

평소다른 여행사를 이용하다 여행자 클럽으로 옮겼는데 시작부터 이러니 다음부터 다시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네요.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