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1. 청남대 국화축제 기간이라 멋진 국화조형물과 분재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축제 이틀째 날이라 국화가 아직 활짝 개화하지 않아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국화 향기 맡으며 쾌청한 날씨에 색색이 이쁜 꽃들을 보고 있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2. 청남대에서 제공한 지도랑 실제랑 조금 다르고 돌탑을 기준으로 위치를 찾으면 된다는 가이드님 설명이 정말 도움이 됏습니다! 국화꽃을 전시한 헬기장과 본관은 청와대 봉황새 마크가 새겨진 철제 문을 지나야 하는데요, 이게 꼭 정문같다는 착각을 만듭니다. 그러니까 모든 길과 지도상 장소가 그 안에 있다는 착각을 만드는 거죠. 그 문을 나와 우측으로 가야 골프장으로 갈 수 있는데 말이죠. 길을 못 찾아서 엄마와 깔깔 웃었습니다. 너무 바보 같아서요. 그 문제의 정문 앞에 돌탑이 있습니다!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ㅎㅎㅎ

3. 저희 모녀는 청남대 최고의 뷰를 메타세콰이어길-양어장-대통령기념관로 뽑았습니다! 사실 길 헤매다 우연히 메타세콰이어길을 들어가게 됏는데요, 초록초록하니 길게 뻗은 나무숲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엄마와 한참 그곳에 앉아있다 나왔답니다. '잉어 키우는 연못이 뭐 얼마나 볼 게있겠어?'햇는데 양어장과 그 너머로 보이는 대통령기념관까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4. 골프장에서 초가정까지의 길은 탁 트이는 대청댐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곳 가로수가 다 단풍나무라고 하니, 울긋불긋해지면 정말 장관이겠더라구요. 아직 푸르던 나무들이었지만 저희 엄마는 대통령하고싶다고 계속 말씀할 정도로 고즈넉하고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그늘집도 꼭 들어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시야에 걸리는 것 하나없이 파란 대청댐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5. 일찍 도착하는 일정 덕분에 본관을 기다림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찬스가 생깁니다. 국화보고 바로 본관가세요!! 전 길 헤맨다고, 나중에 가야지 하고는 다시갔을 땐 이미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가지 못했어요. 본관 줄이 너무 길어서 가이드님 말대로 대통령기념관으로 갔더니 그곳은 비교적 조용했어요ㅎㅎ그래도 못 가보니까 또 아쉬운 맛이 있더라구용

#법주사
1. 버스터미널에서 법주사 입구까지 식당과 각종 판매상들 쭈욱 있습니다. 그리고 축제기간이라 풍물놀이도 하고 있고 꽃차시음, 서예쓰기, 모종삽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등 체험코스가 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그곳에는 도깨비도 볼 수 있답니다ㅎㅎ

2. 청남대에서 보지 못햇던 단풍들이 있습니다! 청남대를 거쳐와서 기대치가 낮았던 탓에 약간의 단풍에도 엄청 감격했습니다.ㅎㅎ 다음주쯤이면 단풍이 더 절정이겠죠. 힘들지 않지만 제법 거리가 있는 법주사 가는 길은 도란도란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3. 법주사로 들어가니 절 크기에 놀라고, 황금빛의 금동미륵대불에 놀라고, 책에서만 보던 법주사팔상전을 보고 놀라는 재밌는 경험을 했습니다.ㅎㅎ 금동대불은 말할 것도 없이 정말 눈에 확 띕니다. 이렇게 큰데 제 소원 하나는 들어주시겠지 할 만큼 크더라구요ㅎㅎㅎ 또 팔상전은 색이 바란 만큼 이 절이 간직한 시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그 목탑이 꽤나 압도적이었던 지라 오래 기억에 남네요.

4. 아, 주차장 가면 앞쪽 중앙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쪽말고 에스오일 주유소 뒤편, 그러니까 주차장 좌측편에 화장실이 하나 더 있어요!! 중앙 화장실은 줄이 엄청 긴데, 주유소 뒤편은 아무도 없더라구요ㅎㅎ 거기 가세요 거기!

#친절한 우리 짱가이드님
대구여행자클럽으로 가는 여행은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첫여행으로는 자주 이용해야겟다!를 느꼈다면, 이번 여행은 너무 살뜰히 챙겨주시는 가이드님 덕분에 너무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마구마구들었습니다. 많은 버스들 사이에서 우리 버스 놓치지 마라고 사진으로 버스도 일일이 다 사진 찍어서 문자로 전송해주시고, 여행지 지도도 문자로 다 전송해주시고(눈이 침침한 엄마는 문자로 전송된 지도가 확대가 되니까 너무 좋아하셨어요), 집에 도착해서 또 확인하니 여행즐거우셨냐고도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장서미 가이드님 덕분에 더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안전운전 해주신 기사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