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디짧은 계절인 가을을 올해처럼 그 어느때보다도 알차게 보낸적이 있었나 싶네요. 날이 조금씩 쌀쌀해지지만 그래도 한번더라는 마음으로 가을 여행 다녀왔어요. 그 유명한 내장산으로! 떠나기 하루이틀전 바람이 많이 불어 울창한 단풍숲을 보기는 힘들었지만 색깔만큼은 정말 너무 예뻤어요. 어떤 물감이 자연색을 표현할수 있을까요? 어린 학생들의 한복퍼레이드로 장관을 이룬 전주한옥마을은 그야말로 문전성시가 따로 없더군요. 줄서서 집어온 고로케와 수제 초코파이는 기다린 시간을 보상받는 맛이었어요. 상큼한 가이드님과 친절한 기사님덕분에 너무 편한한 여행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