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여행자클럽을 이용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일출여행은 혼자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늘 아쉬움가득했는데
올해는 드뎌 소원풀이를 했네요.
직장후배님과 의기투합하여 일출여행을 감행.
옆에서 낙산사 좋아요 라고 거드신 동료덕에
낙산사로 가게 되었다는(귀가 얇아 팔랑팔랑)
밤에 출발하여 푹 자다가 새벽3시 30분경 낙산사도착.
차에 계속 있다가 나가도 된다고 하셨지만
4시쯤되니까 나가고 싶어지더군요.
핫팩 잔뜩 붙이고 나간 바깥은 의외로 춥지 않아서
낙산사 의상대 홍련암 등등 슬슬 걸어다니다보니
시간이 후딱~ 가버렸답니다.
일출스팟으로는 의상대가 좋긴 하지만
거기서 일출보면 집합 시간까지 절대로!
걸어올수 없다는 말씀에 자리를 찜하고 계신
담요덮어쓴 일출객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모래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다에서 거의 오른쪽에 가까운 바다에서 해가 뜹니다.
의상대에서 보실분들은 괜찮지만
모래밭에서 보실분들은 오른편에 치우쳐서 해뜨는거
기억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오메가 비스므리 한 일출이 ~~~~
나의 디카로는 짝퉁 오메가 사진이 찍혔지만
뭐...대단히 아름다워서 순간 탄식이~~
새빨간 둥근 태양이 두둥실~
연사모드로 담았더니 도동~ 뜨는 장면도 겨우 담음.
이후의 휴휴암도 좋았고
주문진 식당에서 밥 먹고 내려오는 길도
베테랑 기사님과 박은정 가이드님 덕분에
무탈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주변에서 추운데 뭐하러 가냐고 말렸는데
해뜨기 직전 6~7시 사이가 진짜 추워서
발가락이 떨어져 나가는줄~~
그래도 오메가 봐서
기분 좋았습니다.
공짜 떡국도 먹고 싶었지만 줄이 어마어마~~
(낙산사에서 나눠주십니다)
후배가 준비해온 야광풍선 덕분에
오며가며 인사도 많이 듣고
신나는 일출여행이었네요.
일출여행...사실 혼자와도 되겠던데요????
할거리 볼거리들이 너무너무 많아서요.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일 다 이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