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겨울방학 끝자락에 뭔가 추억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예약하고 다녀온 여행이였습니다. 눈꽃축제라 뭔가 대단할거란 기대를 안고 차가운 새벽공기를 맞으며 출발했으나 사실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작은규모에 눈조각말고는 당체 구경할거리가 없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던... 하지만 저와는 달리 아이들은 좋아해서 안심이 되더군요. 미끄럼틀도타고 연탄불에 쫀드기도 구워먹으면서 나름 축제를 즐겼어요. 석탄박물관은 다른곳에서 이미체험했던지라 패스하고 내려오는길에 곤드레밥과 산채비빔밥을 먹고따뜻한 버스에 올라타 다음 여행지인 하이원으로 향했어요.
사실 스키는 제게 너무 낯설고 어려운 레포츠라 1도 관심없었는데 단지 곤돌라타면 케이블카 타는것처럼 재밌을거라만 생각했죠.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장대한 설경에 감탄사만 연발했고 새하먄 눈을 제치며 내려오는 스키어들에 그저 놀랍기만 했어요. 한참 중2병을 앓고 있는 울아들도 스키를 타고싶은 욕구를 마구마구 일으키는 멋진모습이였어요. 울아들이 뭔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주게 해준것만으로 이번여행은 제게 아니 우리 가족에게 정말 의미있는 일이였답니다.  다음 하이원으로 스키타러오면 그때도 여행자클럽을 이용해 갈 생각입니다. 추운데 고생하신 박은화 가이드님 감사하고 좋은 여행상품 개발하신 여행자클럽에도 감사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