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신랑이랑 하는 여행이라 그 전날 잠도 못 잤더랍니다..
들뜬 맘에 고만 알람 소리를 못 들어서
겨우 세수만 하고 출발 아침에 먹을 김밥 두줄 사고
출발장소를 갔답니다..
수학여행 담으로 첨 일찍 일어나서 가는 여행이라
신랑이랑 어찌나 들떴는지...
그리구 새벽에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지..
사실 6시면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닌데...
저희 부부 한테는 엄청 난 충격으로 다가 왔더랍니다..
사실 출발해서 얼마 동안은 잠이 덜 깬 관계로 계속 잤어요..
휴게실에 들러 김밥 과 우동을 먹은 담에 정신을 차렸죠..
비디오 한편 보구 나니까 행사장에 도착해 있더군요.
몇일 전에 대구에 눈이 오긴 왔지만 엄청 나게 많은 눈에 감탄하고
엄청난 먹을거리에 좋아 했더랍니다..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흥을 돋워 주셨던 사회?보던 아저씨~~
눈 조각 앞에서 사진도 찍고 이글루 속에 들어가도 보고
맛난 고로케도 먹고..가격도 바가지 요금 아니구..
그냥 일반과 같구요..그냥 인심이 느껴지는 곳이라 좋았습니다..
그 담에 황태 덕장 가서 사진도 찍고
황태채도 좀 사고..
그리고 간 곳이 삼양 목장이었는데..
가을동화 예전에 했던 거라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그래도 표지판을 보면서 옛기억을 더듬어 은서 준서 나무에서 사진도 
찍고 항상 텔레비젼에서 보던 "저 푸른 초원위에" 가 아니라서
조금 섭섭한 맘도 있었지만..온 산 가득 쌓인 눈을 보니까
머리가 깨끗해 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비료 포대 로 눈썰매 실컷 타고..
올라 갈땐 숨이 컥컥 거리면서 올라 갔지만
내려 올때는 비료 포대 타고 슝 ~~~~
오랫만에 신랑이랑 어린아이 처럼 눈 가지고 놀았던 것 같습니다..
놀때는 몰랐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 몸이 쑤시고 목소리도 좀 이상하고..
그래도 넘 좋은 기억이라서 이쯤이야 하고 출근해서 일은 안 하고
이글을 적고 있네요..
저렴한 가격에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 온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히터만 좀 더 빵빵했더라면..사실 뒷자리가 좀 많이 추웠습니다..
다음에 여행 갈때는 기필코 앞자리에 앉아야징~~
글쿠 기분 좋게 다녀 왔는데 새벽엔 깜깜해서 몰랐는데..저희가 주차
한 곳이 공영 주차장이라서 요금 스티커가 붙어 있더라구요..저희는
신세계 웨딩홀 주차장인줄만 알고~~~헉
주차 요금 장난이 아닐것 같은데..사실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길도 미끄러운데 운전하느라 고생하신 기사 아저씨 와 가이드 아저씨
께 따뜻한 커피 한잔 못 뽑아 드린게..맘에 좀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