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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월에 마지막날 다녀온 가을 남이섬... | 등록일 | 04.11.01 | 조회 | 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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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우리아들에게 10살에 가을추억을 남겨주고싶어 이곳저곳을 알아보다가 이곳 주말여행클럽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침일찍 출발이라서 설레임과 혹시 못일어나서 못가게 될까봐서 밤새 한숨도 못자고 5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6시에 동아쇼핑앞으로 나갔습니다. 30분정도를 기다려 차를 타고 출발 가는동안 혹시나 해서 준비한 과자랑 음료를 우리 아들이 쉴새없이 먹네요 그리고 가는 동안에 기사아저씨가 투가이즈라는 비디오를 틀어주셔서 우리아들 깔깔..흐흐. 너무 즐거워 하네요. (기사아저씨 감사합니다.) 휴게실을 두곳을 거쳐 도착한곳은 김유정문학촌..그곳에는 맘씨 좋아보이시는 촌장님이 꼼꼼하게 김유정선생님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아이랑 디딜방아며 탈곡기 우물 등등을 보며 신기해 했지요. 특히 저도 처음 들여다본 우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사실은 아들이랑 몰래 두껑열고 봤거든요..원래 몰래하면 더 잼있잖아요.) 이것저것 많은 공부를 하고 이제 기다리고 기다린 점심을 먹으로 갔지요.. 조그만 언덕에 자리만 식당은 친절하신 아저씨가 계셔서 더 좋았구요 버섯찌개도 얼큰한것이 경상도 사람들에겐 제격이더군요 그리고 그속에 들어있는 두부는 정말 환상적으로 맛있더군요. 근데요 제가 이렇게 맛나게 먹을때 옆에서 우리 아들은 한 숟가락도 안 먹고 반찬투정을 부리더군요 특별히 맘씨 좋은 주인아저씨께 부탁해서 김도 얻었는데 그것도 먹기 싫다고 하네요...운영자님 한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그날 우리 아들뿐만 아니고 몇명 안되는 아이들이 모두 밥을 제대로 안 먹었다고 하더군요. 담에는 가게 되는곳 식당에 특별히 주문하셔서 아이들 반찬 한두가지 정도 간단하게 준비해 주신다면 아마도 더 많은 가족들이 주말여행클럽을 찾지 않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고 걱정해주시는 같은 테이블에 앉으신분들이 계서서 더 맘이 따뜻해지는것 같았습니다. 다시 출발..작은 호수와 울긋불긋 예쁜 단풍길이 너무 예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춘천은 꼭 다시 오고 싶은 도시더군요 차가 밀려 예정보다 두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남이섬입구 배타는곳 기사님과 가이드님들 사이에 서로 싸인이 안 맞아 우왕좌왕 하는 바람에 배를 기다리는 동안 조금은 짜증이 났고 아이랑 화장실을 갔다가 아이보고 먼저 가서 줄서 있으라고 했더니 화장실을 다녀와서 보니 아이가 없더군요. 너무 놀라 하얗게 질려서 아이를 찾아다니는 동안 같은 차에 타셨든분이 아이를 찾아서 제게 폰으로 전화를 해주셔서 덕분에 얼마나 고마웠는지 아이는 글쎄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다녀왔답니다. (에휴..십년감수했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남에 일이라고 모르는척 하시지 않고 다들 걱정해주시고 아이를 찾았을때 다같이 기뻐해주시는 주말여행클럽분들이 계셔서 정말로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일일이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이글을 통해서 걱정해주신 그분들께 정말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담에 이곳을 통해 다시 뵙게 된다면 반갑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남이섬을 볼려고 몇시간이나 차를 타고 왔는데 들어가는데 배를 기다린다고 30분 줄서고 또 나올때도 1시간이상 줄을 서야하는 바람에 정작 남이섬을 둘러볼 시간은 30분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그곳에서 운행하는 작은차로 관광해서 딱 30분만에 둘러보긴 했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좀더 길었다면 아이랑 손잡고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그 예쁜길을 걷고 싶었거든요.. 근데요 그렇게 아쉬워하며 조금 일찍 출발해서 나왔더니 세상에나 5시에 출발한다는 차에는 사람이 두세명 밖에 없더군요.. 결국 40분이나 더 걸려서 다들 차에 올랐습니다.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차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이 오갔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시간 개념없는 사람들을 빼고 그냥 출발하자고 하고 또 우리아들은 늦게 오시는분들중에 헐레벌떡 힘들게 뛰어오시는분들은 태워주고 걸어오시는분은 태워주지 말자고해서 다들 한바탕 웃음지었답니다. 우리아이가 그 40분이란 시간속에서 기다림도 배우고 또 시간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약속 개념도 배웠을것 같습니다. 그 기다리는 시간이 짜증스럽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저런 얘기들로 웃을수 있었고 또 오전에 이곳에 오는 동안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얘기 한마디 안하고 지내든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한식구들 처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남이섬을 뒤로 하며 지는 노을과 노을속에 더 평온해 보이는 춘천의 예쁜마을들을 지나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조금 피곤하고 힘든 여정이였지만 참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기사님과 가이드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그렇게 고생하시고도 회원님들께 언잖은 소리를 들으셨을때도 미소지으시면서 미흡한 점이 많았는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는 기사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고생하셨구요.. 담에도 더 좋은 여행길에 뵙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우리아이 찾을때 휴대폰으로 연락주신분과 아이가 밥 안 먹는다고 걱정해주시고 또 섬에서도 아이랑 걸어다니면 힘들다고 그분들 가족들과 타는 차를 같이 타자고 하시며 다정하게 대해주신분들 가족을 같은 차가 아니라서 인사도 못하고 와서 너무 아쉽네요 혹시 이글을 보시게 된다면 꼭 다시 뵙게될 기회가 있어서 시원한 음료수라고 한잔 대졉하고 싶습니다. 이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따뜻한 정을 나눌수 있는 여행을 갈수 있게 해주신 주말여행클럽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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